[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팀을 떠날까.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가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큰 의구심을 드러냈다”며 “가르나초는 주로 벤치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아모림 감독의 3-4-3 시스템이 전통적인 윙어를 활용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를 가르나초보다 선호하며, 지난달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가르나초를 스쿼드에서 제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가르나초는 2020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가르나초는 2022년 4월 1군 무대를 데뷔했고 2022-23시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지만 34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가르나초는 주전이 됐다. 올 시즌에는 32경기에 출전해 여덟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을 당시 가르나초는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졌다.
‘미러’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가르나초는 아모림 체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번 달 맨유를 떠날 가능성에 점점 마음을 열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선수의 ‘심각한 의구심’이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현재 두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SSC 나폴리 그리고 맨유의 리그 라이벌 첼시다. 하지만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르나초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맨유는 가르나초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의도는 없다. 하지만 재정 상황 때문에 제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아모림은 가르나초의 상황에 대해 “그는 재능이 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 경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는 공이 없을 때의 위치 선정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예전처럼 전환 상황에서 적절한 위치에 있지 못할 때도 있다. 저는 수비를 우선으로 하고, 팀 전체가 빌드업을 통해 파이널서드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 최선의 플레이 방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나도 팀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가르나초보다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젊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지만, 기술적으로 투박하고 의사 결정이 종종 정말 형편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팔린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코비 마이누 같은 선수를 팔면 모욕감을 느낄 것이다. 가르나초는 능력이 충분한 선수지만, 이 팀에서 그에게 적합한 포지션을 찾는 것이 고충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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