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대비를 위해 전지훈련에 나선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황준서가 명단에서 빠졌다. FA 계약한 내야수 하주석도 2군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한화는 “오는 22일 2025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OZ6033편)을 통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1차캠프는 오는 25일 본격 시작해, 내달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는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을 비롯해 2025년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3명은 각자 호주 멜버른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명단에서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먼저 지난해 신인 황준서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황준서는 지난해 36경기(11선발) 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특히 3월 31일 KT와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 투구로 선발승을 거두며 기대감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 수록 힘이 빠지면서 흔들렸다. 체중까지 빠지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을 마친 뒤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하지만 완주하지 못했다. 교육리그 도중 귀국해 서산에서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황준서 증량 프로젝트는 여기저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최고참 류현진이 나섰다. 류현진은 황준서를 일본 오키나와 미니 캠프 멤버로 합류시켜 체중 불리기에 나섰다. 효과는 있었으나 1군 캠프 보다는 2군에서 피지컬을 더 키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야수 쪽에서는 하주석의 이름이 없다. 64경기 타율 0.292 1홈런 11타점 OPS 0.743에 그쳤다.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하주석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한화는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유격수 심우준을 데려오면서 하주석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사인앤드트레이드 설도 있었지만 하주석은 한화 잔류를 선택했다. 1년 최대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화에는 유격수 자원들이 많다. FA 계약은 했지만 내부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때문에 2군에서 준비한다.
1차캠프에서는 초반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4~16일 호주 국가대표 야구팀과 3연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하게 된다.
내달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2차캠프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즈 1군, 한신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국내 팀 등 총 7경기가 예정돼 있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게 된다.
모든 훈련을 마친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오는 3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무리캠프를 거치며 모든 선수들이 한화이글스를 강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고, 그 의지가 비활동기간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 시즌 우리 한화이글스가 더 높은 곳에 올라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호주와 일본에서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 퓨처스팀은 내달 4일 일본 고치로 출국, 3월 3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뒤 4일 귀국할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