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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격려·원로 헌액 축하…’43세 체육 대통령’ 유승민, 연일 소통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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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격려·원로 헌액 축하…'43세 체육 대통령' 유승민, 연일 소통 광폭 행보
선수 격려·원로 헌액 축하…’43세 체육 대통령’ 유승민, 연일 소통 광폭 행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흥 현 회장을 꺾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유승민(43)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체육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유 당선인은 21일 서울 송파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당선인은 2024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된 1984년 LA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하 이사장도 “대한민국 체육을 새바람을 일으킬 유 당선인이 이 자리를 찾아줘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4일 당선이 확정된 이후 전국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체육인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유 당선인은 16일 당선 직후 가장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 2차관 등을 만나 그간 쌓여온 주무 부처와의 갈등을 풀기 위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그는 다음날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린 충북 제천을 방문해 후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18일에는 경남 함안에서 훈련 중인 여자 축구 대표팀을 찾아 손을 맞잡으며 격려했고 다음 날에는 한국 탁구의 대부(代父)이자 선수 시절 ‘멘토’였던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묘소에 참배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유 당선인은 지난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 수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 이기흥 현 회장(379표)을 38표 차로 누른, ‘초박빙’ 승리였다.

유 당선인은 문체부로부터 취임 승인을 받으면 2월 28일 체육회 총회일부터 체육회장으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선수 격려·원로 헌액 축하…'43세 체육 대통령' 유승민, 연일 소통 광폭 행보
선수 격려·원로 헌액 축하…’43세 체육 대통령’ 유승민, 연일 소통 광폭 행보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사진 제공=대한체육회

한편 대한체육회는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LA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준 하 이사장을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헌액식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영웅 선정 보고, 헌액 영상 상영, 스포츠영웅 헌액패 수여 및 소감 발표,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하 이사장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것을 너무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상은 대한민국 체육을 잘 이끌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담긴 상이라고 생각한다. 유 당선인 등 체육계 단체장들과 함께 2025년을 대한민국 체육이 다시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와 청소년의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 2013년 고 서윤복(육상) ▲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 2017년 차범근(축구) ▲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 2019년 엄홍길(산악) ▲ 2020년 고 조오련(수영) ▲ 2021년 고 김홍빈(산악) ▲ 2022년 이봉주(육상) ▲ 2023년 고 남승룡(육상)이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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