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과 양민혁이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수도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에딘 테르지치를 고려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했지만 후반기에 부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머물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차를 맞이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2년 차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는 감독”이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현재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현재 7승 3무 12패 승점 2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18위 입스위치 타운, 17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승점 단 8점 차에 불과하다.
최근 경기 결과는 더욱 처참하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2024년 12월 16일 열린 사우스햄튼전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6경기에서 1무 5패의 성적을 냈다. 지난 19일에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설도 등장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토트넘 이사회는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고 있지만 성적이 빠르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의 대체자까지 언급했다. ‘텔레그래프’는 “흥미로운 점은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될 경우 한 명의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 그 인물은 바로 도르트문트의 전 감독인 테르지치”라고 덧붙였다.
테르지치는 독일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테르지치는 2010년 선수 은퇴 직후 도르트문트 유스팀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베식타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8년 도르트문트 수석코치를 맡았다.
2021년 도르트문트가 뤼시앵 파브르 감독을 경질하며 감독 대행을 수행했고, DFB-포칼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된 테르지치는 2022-23시즌 정식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테르지치는 지난 시즌 11년 만에 도르트문트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으며 준우승을 견인했고,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테르지치는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언급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테르지치는 웨스트햄에서 코치 경력이 있다”며 “테르지치는 과거 잉글랜드에서의 경험을 ‘믿을 수 없는 시간’이라고 회상했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