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8·브라질)가 4차 방어전에 나선다. ‘최강의 도전자’를 만난다. 동급 1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3·러시아)와 격돌한다.
UFC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UFC 313 메인이벤트 확정 소식을 전했다. 페레이라와 안칼라에프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두 파이터가 3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주먹을 맞댄다.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빅뱅’을 벌이게 됐다.
페레이라는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했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맞대결 가능성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자마할 힐, 이리 프로하스카,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를 KO로 물리쳤다. 세 차례 타이틀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챔피언벨트를 지켜냈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2승 2패를 마크하고 있다.
챔피언 도전에 나서는 안칼라에프는 2017년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폴 크레이그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데뷔전 패배를 약으로 삼았다.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르친 프라흐니오를 상대로 UFC 첫 승을 신고했고, 9연승 행진을 벌이며 타이틀샷을 받았다.
2022년 12월 UFC 282에서 당시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와 타이틀전을 벌였다. 무승부에 그치면서 챔피언이 되진 못했다. 이후 조니 워커를 두 차례 제압했고, 알렉산더 라키치를 잡았다.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챔피언 페레이라와 맞붙게 됐다. MMA 전적 19승 1패 1무 1무효를 마크 중이다.
명승부가 예상된다. 기본 전력은 호각세로 평가받는다. ‘돌주먹’ 페레이라가 강호들을 잇따라 잠재우며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안칼라에프 역시 레슬링과 타격에서 모두 강점을 보이는 파이터라 만만치 않다. 해외 도박사들은 오히려 도전자인 안칼라에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 차례 타이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챔피언 페레이라의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UFC 라이트헤비급 최강자들의 맞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