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가장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비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성을 먼저 했다.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8분 2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 코트에 있었던 선수가 최이샘이다. 또한 타니무라 리카와 함께 13득점을 올려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최이샘은 “고비를 넘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팀 나머지 선수들은 잘해줬는데, 내가 수비 미스가 많아 상대에 득점을 많이 준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이샘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6일 용인 삼성생명 에스버드전이 최이샘의 복귀전이었다. 최이샘은 몸 상태에 대해 “늘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것 같다. 딱 중간인 것 같다”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하루 쉬고 한 경기이고 몸싸움이 워낙 거친 경기였다. 체력이 좀 많이 떨어진 것 같았다. 이런 부분도 내가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이샘은 1쿼터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점과 2점 한 개씩 던졌는데 모두 림을 벗어났다. 하지만 2쿼터 3점슛 하나를 던져 성공한 뒤 3, 4쿼터 각각 5점씩 기록했다. 많은 슛을 쏘지는 않았다. 3쿼터 2점과 3점 1개씩 던져 모두 넣었다. 4쿼터에는 각각 2개를 쏴 1번씩 성공했다.
최이샘은 “사실 전반전 때는 하루 쉬고 나선 경기다 보니 선수들 전부 트랜지션 상황에서 상황 판단이 느렸다. 많이 살려주지 못한 것 같다”며 “저도 제 타이밍에 던지지 못해서 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래도 벤치에서 계속 ‘던져야 된다. 던져야 된다’ 했다. 그래서 잠깐 저를 놓칠 때 그런 빈 공간을 조금 유지해서 던졌다. 오늘 그 포인트에서 슛이 들어가다 보니까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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