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에버튼을 상대로 치른 원정 경기에서도 패한 가운데 토트넘 선수단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에버튼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고전했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에버튼전 패배로 7승3무12패(승점 24점)의 성적으로 리그 15위에 머물게 됐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승점 16점)에 승점 8점 차이다. 손흥민은 에버튼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두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48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81%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는 한 차례씩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에버튼 골키퍼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의 에버튼전 활약에 대해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무어가 토트넘이 경기 종반 성공한 두 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무어의 슈팅이 에버튼 수비에 맞고 나오자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무어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문전 쇄도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 팬들은 무어가 향후 몇 경기에서 손흥민 대신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흥민은 불행하게도 에버튼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페이스가 뒤처져 기회를 놓쳤다. 무어는 교체 투입 후 에버튼 수비를 돌파하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히샬리송의 득점을 이끈 무어의 패스는 훌륭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이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하지 않고 필드에 남겨두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어야 한다. 손흥민은 창의적이고 기동성있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며 ‘무어가 에버튼전에서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 경기에서 17분밖에 활약하지 않았지만 히샬리송에게 훌륭한 어시스트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이 전반전에 때린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모든 상황은 변화했을 것이다. 손흥민을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지 못한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잘못이다. 토트넘은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이다. 브레넌 존슨은 3-4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고 베르너는 2월말까지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투더레인앤백은 ‘토트넘은 올 시즌 맨시티, 리버풀,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패하며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큰 결정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실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에버튼에 패하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을 마친 후 “감독 뿐만 아니라 모두가 문제다. 결과는 누군가가 모든 책임과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니다. 때로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불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감독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러한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 서로 지적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모든 상황에서 우리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시즌 시작전에 부상과 너무 많은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 선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잘 회복하고 경기를 잘 준비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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