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新 악의 제국’ LA 다저스가 주요 FA 선수들을 싹쓸이 하자 미국 현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다저스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FOX스포츠 MLB 애널리스트인 벤 벌랜더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다저스에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모든 팀에 화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이번 겨울 또 한 번 지갑을 열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5년 1억 8200만 달러)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디퍼(지불유예’ 조항을 넣어 연봉 총액이 뛰는 것을 방지했다. 1선발급 자원을 추가한 다저스는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해 포스팅을 신청한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했다. 3+2년 2200만 달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60km를 넘나드는 일본 퍼펙트 괴물 투수 사사키 영입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이로써 스넬,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과 함께 초호화 선발진이 완성됐다.
다저스의 쇼핑은 이어졌다. 뒷문 보강까지 성공했다.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캇의 계약에도 디퍼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자원 단속에도 성공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했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스캇 계약이 공식화 되면 2025년 다저스의 사치세 페이롤은 3억7500만 달러(5438억원)를 초과한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7000만 달러 많은 금액이다.
이렇다보니 다저스를 향한 따가운 시선이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는 “솔직히 (다저스를 제외한) 29개 팀이 준우승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구단의 팬들도 다저스의 행보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그러자 오타니 마니아로 알려진 애널리스트 벌렌더는 “구단이 구두쇠라고 푸념하지만 장부를 공개해 실제 얼마나 버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그것이 문제다”고 다른 구단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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