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 힐랄 공격수 네이마르의 브라질 복귀설이 제기됐다.
축구 이적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이마르는 산투스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산투스가 공식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며 “산투스는 알 힐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기는 사우디 클럽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친정팀이다. 산투스 유소년팀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네이마르는 2009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당시 17세의 나이였다. 그는 산투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25경기에 출전해 136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네이마르지만, 그가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선 클럽은 여전히 산투스다.
네이마르는 2013년 7월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 생활도 성공적이었다. 바르셀로나를 위해 186경기에 출전해 105골 76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격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당시 축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트리오였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를 차지했다. 특히, 2014-15시즌에는 UCL, 라리가,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는 2017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PSG에서 6시즌 동안 활약했다. 잦은 부상으로 173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118골 77도움을 마크, 프랑스 리그1 우승 5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 쿠프 드 라 리그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4회 등 14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네이마르는 아시아 무대로 움직였다. 2023년 8월 알 힐랄과 계약했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1년 가까이 회복했다. 복귀를 한 뒤에도 그의 몸 상태는 예전 같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지 1년 반이 됐는데, 7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다.
최근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가장 먼저 나온 팀은 미국 시카고 파이어였다. 시카고는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맺기 위해 초기 단계 논의 중이었다. 하지만 친정팀 산투스가 뛰어들며 상황이 급변했다. 로마노는 “산투스는 네이마르 영입전에서 시카고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르제 제주스 감독은 네이마르의 상황에 대해 “그의 미래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다”며 “네이마르는 우리가 익숙한 수준에서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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