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델레 알리가 코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코모가 알리와 내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2015년에 MK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알리는 이적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일명 ‘DESK’라인을 구축했다. 이들은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알리는 토트넘 시절에만 무려 51골 34도움으로 8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점차 커리어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알리는 게으른 모습으로 비판을 받았고 2020-21시즌 중에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에버턴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반등은 없었다.
알리는 거듭된 부진에 트라우마를 직접 밝혔다. 알리는 어린 시절에 성추행과 마약 거래 등을 겪은 가정사를 밝혔고 성인이 된 뒤에도 알코올과 수면제 중독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알리를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절친한 사이인 손흥민은 알리의 상황을 두고 “많은 이들이 너를 도울 거야 자랑스러운 친구야”라고 응원을 보냈다. 알리는 손흥민을 두고 영원한 형제라고 표현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알리는 지난 12월에 자신의 상황을 직접 밝혔다. 알리는 SNS를 통해 “최근 보도가 된 것처럼 2025년에 흥미로운 도전이 준비 됐을지 모른다. 그 전에 나를 지지해준 에버턴 팬들과 모든 직원,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감각을 위해 마지막 조각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안타깝게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기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빌며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라며 에버턴과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예상대로 알리는 코모 입단을 추진했고 마침내 잉글랜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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