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LA 다저스의 겨울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최초로 아프리카 남수단 출신 선수와 계약했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각)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남수단 출신 17세 투수 조지프 덩을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MLB.com은 “다저스는 또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라며 “덩은 200.6cm 신장에 83kg 체격 조건을 가진 우완 투수다. 최고 시속 95마일(약 153km)을 던진다”라고 소개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덩을 향한 기대가 크다. MLB.com은 “덩은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을 보완할 시간이 충분하다. 또한 패스트볼이 인상적이다.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몇 년 안에 100마일(약 160km)에 도달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남수단 출신으로는 처음이지만, 아프리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입단 최초의 선수는 아니다.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기프트 은고페이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맺었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또한 최근 우간다 출신의 내야수 암스트롱 무후지가 피츠버그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프시즌 뜨거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를 투자해 사이영상 2회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품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는 재계약을 맺었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그리고 사사키가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타선 역시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를 비롯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김혜성 등이 버티고 있다. 투타 전력 모두 리그 최상위급이다.
그래서 MLB.com은 1월초에 “다저스는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세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하면 다저스는 충분히 116승이라는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하지만, 재능은 충분하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남수단 최초로 메이저리그 구단 입성이라는 꿈을 이룬 17세 소년, 오타니-김혜성-사사키와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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