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최성모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최성모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26점을 기록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성모는 2016-2017 시즌 원주 DB의 전신 동부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2018-2019 시즌부터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고 있다. 올 시즌에는 37.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삼성의 외곽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예선에서는 총 14명이 출전했으며, kt의 허훈이 31점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LG의 양준석이 28점으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인 이근휘(KCC)와 최성모는 각각 23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두 선수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 순위 결정전에서 이근휘가 3위, 최성모가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예선 성적 역순으로 진행되었고, 최성모가 가장 먼저 나서 26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 중인 이근휘는 21점을, 양준석과 허훈은 각각 11점과 13점에 그쳐 최성모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최성모는 우승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가 정상에 오르며 삼성 소속 선수들이 3점슛과 덩크 콘테스트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조준희는 예선에서 팀 동료 저스틴 구탕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50점 만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고졸 신인 박정웅(정관장)은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멘 채 등장해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멋진 덩크를 선보여 49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결선에서는 이광진(LG), 손준(한국가스공사), 조준희가 45점으로 동률을 이루었고, 박정웅이 42점을 기록하며 2차 결선으로 이어졌다. 2차 결선에서 조준희는 50점 만점으로 덩크왕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나선 조준희는 구탕이 다리 사이로 내준 백패스를 덩크로 성공시켰고, 여성 팬 한 명을 세워 두고 그 키를 넘는 높은 점프력을 발휘하며 한 손으로 시원한 덩크를 성공시켜 50점을 기록했다.
조준희 또한 우승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고, 박정웅은 교복과 장미꽃 고백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과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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