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2025년 첫 경기에서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37)의 도움으로 헤더로 새해 첫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카(멕시코)와의 2025 프리시즌 매치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경기는 인터 마이애미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콘퍼런스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프리시즌 매치의 첫 일정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우니베르시타리오(페루), 스포르팅 산 미겔리토(파나마), 올림피아(온두라스), 올란도 시티(미국) 등과 총 5차례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후 정규리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는 아메리카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전반 31분, 브리안 로드리게스가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엔리 마르틴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마르틴은 오른발로 미끄러지며 골대 구석에 넣으며 아메리카가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메시가 동점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반 34분, 메시가 중원에서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조르디 알바에게 볼을 전달했다. 알바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메리카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흐른 볼을 수아레스가 골대 정면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170㎝의 단신 공격수인 메시가 펄쩍 뛰어올라 헤더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메시에게 있어 좀처럼 보기 드문 헤더 득점이었으며,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의 2025년 첫 득점이기도 했다.
동점을 만든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7분 아메리카의 아스라엘 레예스에게 재역전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이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후반 20분과 21분에 각각 수아레스와 메시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패배의 위기가 커지던 후반 추가시간, 인터 마이애미는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아빌레스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승부차기로 들어갔고, 인터 마이애미가 3-2로 이기면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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