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5억원)에서 여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하는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라 안드레예바(15위·러시아)를 2-0(6-1, 6-2)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발렌카는 단 1시간 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에서 네 경기 연속으로 세트를 내주지 않는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녀의 준준결승 상대는 도나 베키치(19위·크로아티아)와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 경기의 승자가 될 예정이다.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우승자로서 사발렌카는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그녀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서 2007년생 신예 안드레예바에게 패한 경험이 있으나,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이달 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 4강에서도 안드레예바를 2-0(6-3, 6-2)으로 제압하며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녀는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자신의 강력한 서브와 파워풀한 스트로크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편,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연수(주니어 47위·제이원 테니스아카데미)는 1회전에서 제프리 스트리덤(주니어 283위·호주)을 2-0(6-4, 6-1)으로 제압하고 2회전인 32강에 진출했다.
사진 = AP,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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