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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운 vs 전해민 맞붙은 타이리그 코리안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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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가 열린 타이리그1 무앙통 유나이티드 홈경기장 썬더돔스타디움/ 사진=전형찬 기자

지난 16일 태구 방콕 북부의 썬더돔스타디움에서 코리안더비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타이리그1(1부리그)의 홈팀 무앙통 유나이티드의 홍정운(30)과 방문팀 라용FC의 전해민(22)이 맞붙었다.

2020년 대구FC 주장을 지내기도 했던 홍정운은 대전 구단 임대로, 2021~2024년을 K4 평택FC에서 활약한 전해민은 완전 이적으로 2025년 초부터 태국에서 뛰고 있다.

이날 홍정운은 전 리버풀, 아스톤빌라 소속의 시소코를 대신해 84분 교체멤버로 들어갔다. 지난 12일 태국 데뷔전을 치른 전해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4분 라용의 아가데일이 비디오판독(VAR) 판정 끝에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일방통행으로 흘렀다. 점유율 72%-28%, 패스횟수 593-243, 유효슈팅 9-3의 압도적인 무앙통의 우세. 경기 역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친 무앙통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순위는 무앙통이 4위, 리용이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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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을 둘러싸고 VIP부스를 배치한 썬더돔스타디움/ 사진=전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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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한쪽 명명권을 판 썬더돔스타디움/ 사진=전형찬 기자

무앙통 유나이티드는 부리람과 더불어 최근의 타이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2007년 3부, 2008년 2부, 2009년 1부 우승의 신화를 썼고 태국리그4회 우승을 자랑한다. 역대 9명의 한국 선수와 계약했다. 김동진(2014-2015), 김진규(2016), 이호(2017-2019) 등 월드컵 출전 경력이 있는 유명 선수도 무앙통 소속으로 활약했다.

4면을 돌아가며 배치한 VIP석은 썬더돔스타디움의 특징이다. 최고급 관중석부터 골대뒤편 응원석까지 관객의 선택폭을 넓히고, 부스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후원사의 적극 지원을 유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타이리그1에는 현재 14명의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나며 팀에 헌신한다’가 한국 선수들이 구축한 이미지다. 브라질은 유럽 1부리그에만 300명 넘는 선수를 보냈다. 브라질 주요 수출품 가운데 하나가 축구선수라는 말은 그래서 과장이 아니다. 대한민국도 축구를 수출하는 나라다. 지도자도 선수도 세계로 간다. 최고급 전문인력 수출이 국익증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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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통 유나이티드 팬숍/ 사진=전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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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앙통 유나이티드 홈경기장 썬더돔스타디움/ 사진=전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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