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한국의 중앙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는 영리한 행보.”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의 계약이 완료되면서, 메이저리그 오프시즌도 끝물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김하성이 잔여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힐 정도로 대어급들의 행선지가 어느 정도 결정됐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어김없이 이번 오프시즌 위너와 루저를 다시 한번 구분 및 평가했다. 최대 위너는 누가 뭐래도 15년 7억6500만달러라는 북미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다.
그러나 그 외에도 승자가 많다. 사사키 로키와 LA 다저스, 김혜성도 이 카테고리에 들어왔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로 선발진을 보강했으며,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하면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잔류시켰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의 재계약으로 불펜의 힘도 유지했다. 그리고 김혜성 영입이 거론된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한국의 중앙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는 영리한 행보를 보였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뒤 지난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김혜성이 올 시즌 다저스 주전 2루수로 뛸 것으로 내다본다.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는 멀티요원이지만 백업으로 분류헸다. 30대 중반이라 장기적인 전력은 아니다. 반면 김혜성이 성공하면 다저스로서도 3년 1250만달러 계약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다.
결국 김혜성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보여줄 모습이 상당히 중요하다. 최악의 경우 도쿄시리즈 출전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너무 처지지만 않는다면 도쿄시리즈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디 어슬래틱은 이밖에 한국계 멀티요원 토미 에드먼을 5년 7400만달러에 연장계약한 것도 다저스의 오프시즌 주요 행보라고 소개했다. 김혜성 영입으로 에드먼은 올 시즌 주전 중견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차하면 중앙내야를 소화할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에게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올 시즌은 오프시즌 경제적인 지출이 눈에 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