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엘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와 역사적인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본급도 상당하지만, 달성하기 쉬운 추가 수당을 합친다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받게 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홀란드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축구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9년 6개월이다. 홀란드는 34살이 되는 2034년까지 맨시티와 동행한다.
홀란드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 위대한 구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여기는 환상적인 사람들이 함께한다. 환경 또한 최고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그들이 맨시티를 특별하게 했다. 나는 더 노력할 것이며 이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시티의 공격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계약 조건이 엄청나다.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이제 홀란드를 영입하려는 팀은 맨시티에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영국 ‘더 부트 룸’은 홀란드가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9000만원)을 수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라 전했다.
보너스를 포함한다면 주급이 더욱 늘어난다. ‘데일리메일’은 “기본 주급과 보너스를 합쳐 매주 86만 5000파운드(약 15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앞선 계약에서 홀란드는 유럽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거의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추가 조항, 충성도 보너스, 초상권 수익 등이 더해지면서 영국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됐다. ‘거의 확실하게 추가 조항을 받을 수 있다’는 언급으로 보아 보너스를 받기 쉬운 구조임을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주급은 100만 파운드(약 18억원)를 초과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 하나의 파격적인 조항은 주급이 고정된다는 점이다. ‘데일리메일’은 “홀란드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남는다면 29세에서 34세까지 전성기 후반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도 높은 수익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홀란드는 2022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인 2022-2023시즌 53경기 52골 9도움으로 리그를 폭격했고, 2023-2024시즌에도 34경기 38골 6도움으로 맨시티의 리그 4연패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에도 28경기에 출전해 21득점 1도움으로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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