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른 클럽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이런 계약을 제안한 게 아닐까 싶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엘링 홀란이 맨시티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체결하며 2034년 여름까지 클럽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홀란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맨시티는 환상적인 팬들과 환상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특별한 클럽이며,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팀 동료들, 그리고 클럽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이곳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줬고 이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시티다”며 “저는 계속 발전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넘어온 홀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입성 첫 시즌 공식 경기 53경기에서 52골을 터뜨렸고 맨시티에 트레블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45경기에 나와 3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21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26경기에 출전해 111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의 활약은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케인은 주급과 보너스를 합쳐 매주 86만 5000파운드(약 15억 3600만 원)를 받는다고 한다.
과거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홀란의 재계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건 좀 특이한 상황이다. 다른 클럽들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시티가 이런 계약을 제안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시티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이해가 간다”며 “그들은 그의 가치를 유지했다. 이번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으니, 앞으로 10년 동안 그의 가치를 고스란히 보유할 수 있다. 그는 절대 퇴보하지 않을 것이고, 더 좋아질 것이다. PL에 온 이후로 그는 완전히 혁신적인 선수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는 홀란이 모든 기록을 깰 거라고 생각한다. 앨런 시어러의 260골 기록도 이제 위태로워 보인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하면서 시어러가 안심했을지 모르지만, 홀란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그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올바른 지원만 있다면 계속해서 골을 넣을 것이다. 나도 헤더 득점 기록을 갖고 있는데, 그 기록도 완전히 박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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