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팀의 득점 이후 과격한 세리머니를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다행히 징계를 피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지르크지는 경기 도중 팀의 극적인 분위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며, 아마드 디알로의 골이 들어간 후 다소 거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전반 43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로 사우샘프턴에 리드를 내준 맨유는 후반 내내 사우샘프턴을 몰아붙였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아마드 디알로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후반 37분 디알로가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이 때린 슛이 수비 맞고 나왔는데 다시 슛을 때려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맨유는 후반 45분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디알로가 크리스찬 에릭센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몸을 날리며 슛을 시도했다. 애런 램스데일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그의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 디알로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해 테일러 하우드 벨리스의 실수를 유도했다. 하우드 벨리스의 터치가 길었다. 디알로가 곧바로 공을 뺏었고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유 선수들은 역전 이후 디알로의 득점에 모두 기뻐하며 코너 플래그 쪽으로 몰려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지르크지가 극도로 흥분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데일리 메일’은 “지르크지는 자신의 하체를 움켜잡고 흔드는 동작을 한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FA는 지크르지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지만,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FA는 “지르크지에게 그의 책임을 상기시키는 지침을 발행했다. 추가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르크지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르크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적을 옮겼다. 데뷔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하는 듯했지만,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의 두 번째 득점은 12월이 돼서야 터졌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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