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일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 리그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사키 로키 (23)에 대한 최신 정보가 발표되었다. 미국 기자 협회의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17일,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복수의 정보원에 따르면, 파드리스는 사사키 로키에게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사사키의 이적지로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전 보도에서는 다저스와 파드리스 간의 일대일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파드리스의 철수로 인해 사사키가 다저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소속되어 있어, 이들과 함께 월드 시리즈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로메로 기자에 따르면 파드리스는 새롭게 국제 계약을 통해 요한 데라크루스와 카를로스 알바레즈와 계약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사사키 영입에 필요한 국제 보너스 풀 계약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최속 165킬로의 속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마이너 계약만 체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계약금이 적어 많은 메이저 리그 구단이 그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양키스, 메츠, 컵스, 레인저스, 자이언츠, 블루제이스 등과 만남을 진행했으며 1월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다저스, 파드리스, 브루어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사사키는 공립 오후네도고 고등학교(이와테현) 출신으로 2019년 드래프트 1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2년 차부터 1군에서 등판했으며, 2022년에는 오릭스 전에서 28년 만에 프로 야구 역사상 16번째 퍼펙트 경기를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는 신기록인 13타자 연속 삼진과 타이 기록인 1경기 19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다음 등판에서도 8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는 등 그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18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통산 성적은 64경기에서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뛰어난 수치를 남겼다.
다저스는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오타니를 영입하고 4년 만에 월드 시리즈를 제패했다. 만약 ‘떠오르는 괴물’ 사사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1998~2000년의 양키스 이후 이번 세기 최초의 연속 우승이 눈앞에 다가올 것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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