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32)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였다.
프랑스 ‘RMC’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앞으로 몇 달은 살라의 영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며칠 동안 사우디 측은 살라의 측근과 회담을 재개해 그에게 알 힐랄에 합류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2017-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8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18골 13도움으로 득점 1위, 도움 1위에 올라있다.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1위, UEFA 챔피언스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 거취는 불투명하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살라는 “아직 클럽에 남을 제안을 받지 못했다. 아마 이적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리버풀은 ‘폭탄 발언’에 깜짝 놀라 급하게 재계약을 제안했고 합의에 도달하는 듯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살라는 역시 향후 3시즌 동안 리버풀에 남을 예정”이라며 “살라는 곧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살라는 여전히 재계약 소식을 부인했다. 살라는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좋은 소식이 곧 있을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직은 멀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다. 지금은 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약 난항으로 인해 현재 살라는 ‘보스만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파리 셍제르망(PSG)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PSG는 살라에게 자유계약(FA)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이외에도 사우디 구단들이 살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RMC는 “PSG의 가장 큰 경쟁자는 재계약을 원하는 리버풀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라며 “사우디 국부 펀드는 살라를 유혹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알 힐랄이 살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알 힐랄은 최근 네이마르가 팀을 떠날 예정이다. RMC는 “알 힐랄은 추가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여유가 생기고 살라 설득에 성공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은 것은 살라의 선택이다. RMC는 “살라가 그의 커리어를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살라는 유럽을 떠나 몇 년 동안 그를 유혹해 온 신흥 리그인 사우디에 굴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은 살라의 영입을 위해 거액의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 “사우디 프로리그가 살라에게 두 시즌 동안 65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급여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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