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2년 차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해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12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LA 지역 산불로 인해서 하루 늦게 출발했다.
이정후는 당초 오후 7시경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지만, 퇴근시간 차량 정체로 인해서 인천국제공항에 조금 늦게 도착했다.
이정후보다 30분경 일찍 도착한 아버지 이종범 코치는 연신 게이트를 바라보며 이정후가 도착 하기를 기다렸다. 혹시나 비행기 시간에 늦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공항에 도착한 이정후는 바로 출국 수속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완벽하다. 시범경기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면 그때부터 출전할 것 같다. 지금은 빨리 미국에 가서 야외 훈련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후 20여명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준 뒤 지인들과 포옹을 한 뒤 아버진 이종범 코치와 진한 포옹을 했다.
이종범 코치는 포옹 전에도 연신 이정후의 가방을 확인하며 빼 놓은 물건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고, 포옹을 마친 뒤에도 게이트를 직접 알려주며 걱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종범 코치는 출국장 앞에서 이정후에게 “다치지만 말아라”라는 진심어린 이야기를 건네며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1666억 슈퍼스타’ 아들이지만 아직도 이종범에게는 아직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은 마음인 것이다.
이정후는 2024 시즌에 앞서 1억 1300만 달러 (약 1658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꿈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첫 시즌 이정후는 리드오프와 3번 타순을 오가며 중견수로 팀에 자리를 잡았다. 37경기 타율 2할6푼2리 30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를 기록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봉합 수술을 한 뒤 한국에서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또한 구단 트레이너가 직접 한국으로 와서 이정후의 재활을 도왔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한국과 미국의 시간이 다른데도 내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서 스케줄을 보내줬다.”라고 이야기 하며 “부담보다는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정후는 국내에서 기술 훈련은 다 끝냈고, 미국으로 건너가 야외에서 하는 훈련을 통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5 시즌 목표에 대해서 이정후는 “일단 안 다치고 한 시즌을 뛰는 게 목표다. 작년에 아쉬웠던 만틈 올해 더 절치부심해서 정말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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