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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G 연속 무패 행진→하지만 승률은 고작 0.350! ‘무승부 징크스’에 떨고 있는 세리에 A 최다 우승 팀[심재희의 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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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 /게티이미지코리아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36번이나 정상을 정복한 최다 우승 팀 유벤투스가 체면을 단단히 구기고 있다. 올 시즌 20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성적을 적어냈다. 하지만 고개를 숙인다. 승률 0.350에 그쳤다. 무승부 징크스 때문이다.

비겨도 너무 많이 비겼다. 20경기 가운데 7번 승리했고, 13번 무승부를 적어냈다. 7승 13무 승점 34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15승 2무 3패 승점 47)에 13점이나 밀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라치오(11승 3무 6패 승점 36)에 2점 뒤진다. 우승은커녕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세부 기록을 살펴 보면, 유벤투스의 ‘억울함’이 느껴진다. 20라운드까지 32득점 17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실점은 공동 2위다. 골득실 +15를 적어냈다. 4위 라치오(골득실 +6)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겼다. 무승부가 너무 많아 승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유벤투스가 쓴 13무는 압도적으로 최다다. 유벤투스 다음으로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팀은 8번을 적어낸 제노아와 엠폴리다. 제노아는 5승 8무 7패 승점 23으로 11위, 엠폴리는 4승 8무 8패 승점 20으로 14위에 처져 있다.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는 15번 승리를 거두고 무승부는 단 2번만 만들었다. 유벤투스와 팀 득점은 같고, 실점이 5개 적은데 승점에서는 14나 앞서는 이유는 바로 ‘많은 승리+적은 무승부’다.

1990년대 초반까지 축구에서는 ‘승리=승점 2, 무승부=승점 1, 패배=승점 0’을 기본으로 잡았다. 승리해도 무승부보다 승점 1을 더 얻을 뿐이었다. 무승부를 노리는 수비 축구가 자주 펼쳐지고, 약팀은 노골적으로 ‘잠그는 전술’을 쓰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리=승점3, 무승부=승점1, 패배=승점 0’으로 변화를 줬다. 승리의 가치가 무승부의 3배가 되면서 승리를 위한 공격적인 축구를 벌이는 팀들이 많아졌다. 재미 있는 경기가 늘어났고, 골도 더 많이 터졌다.

아쉬운 표정을 짓는 유벤투스 수비수 페데리코 가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쉬운 표정을 짓는 유벤투스 수비수 페데리코 가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벤투스로서는 과거 승점 제도가 생각날 만하다. 만약 예전의 ‘승리=승점 2, 무승부=승점 1, 패배=승점 0’을 적용하면 유벤투스는 승점 27을 마크한다. 선두 나폴리는 승점 32가 된다. 2위 인테르 밀란(13승 5무 1패)은 승점 31, 3위 아탈란타(13승 4무 3패)는 승점 30, 4위 라치오는 승점 25를 찍는다. 유벤투스의 순위는 4위로 올라가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다. 유벤투스의 ‘무패 행진’은 그저 기록일 뿐이다. 무패보다 더 눈에 띄고 중요한 부분이 13무다. 이제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 A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무승부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면 무패 성적은 의미를 더 잃게 된다. 과연, 세리에 A 최다 우승 팀 유벤투스가 무승부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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