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인간 승리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탈진하기를 원한다”며 “아모림은 매과이어가 이틀 간 훈련에 불참한 상태에서도 104분을 소화하며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194cm, 100kg 거구의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큰 키와 체격을 활용한 볼 경합에 능하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상당한 두각을 드러내며 헤더 득점 능력도 좋은 편이다.
2009년 반즐리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매과이어는 2011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4년 헐 시티에 입단했고, 2017-18시즌을 앞두고 1700만 파운드(약 3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매과이어는 레스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017-18시즌 레스터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공권 승률 78.1%로 1위를 기록하며 빅클럽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는 8000만 파운드(약 1425억원)으로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107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주장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2021-22시즌부터 하락세를 맞이했다. 느린 발, 역동작, 패스 미스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팬들은 SNS에 매과이어의 실수를 모아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다. 매과이어는 주장까지 박탈 당했다.
매과이어는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31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후방을 지켰고 2023년 11월에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14년 만에 맨유 소속 수비수가 상을 받은 것이었다.
올 시즌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아스날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는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104분 동안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매과이어는 그야말로 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끊임없는 악플에 시달렸고, 판매 대상으로 언급됐으며 주장직을 잃었다. 그러나 매과이어의 최근 활약은 자신이 타당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도 매과이어와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매과이어와 맨유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아모림은 “우리는 매과이어가 많이 필요하다. 기쁘게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서는 “나는 매과이어를 굉장히 신뢰한다”며 “새로운 계약을 맺을 때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그는 자기 자신을 많이 믿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칭찬해야 할 사람은 매과이어”라며 “그는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아팠지만 끝까지 뛰었고, 완전히 지쳤다. 이런 모습을 모든 선수에게서 보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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