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직 모른다.”
뉴욕 메츠의 강타자 피트 알론소는 어디로 가게 될까.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6일(한국시각) “피트 알론소는 여전히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메츠가 계속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다. 메츠는 예산에 여유가 많으면서도 명단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메츠는 알론소를 사람으로, 선수로 좋아한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메츠와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라며 “하지만 다른 계획에 대해서도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 옵션이 1루를 볼 수 있으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라고 했다.
알론소는 2016년 2라운드 전체 64번으로 뉴욕 메츠 지명을 받은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통산 846경기 781안타 226홈런 586타점 493득점 타율 0.249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9시즌에 161경기 155안타 53홈런 103득점 120타점 타율 0.260으로 대형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2022시즌에는 개인 최다 131타점을 기록했으며, 2024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 출장으로 철강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2021시즌부터 꾸준하게 152경기 이상 출전하며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알론소는 2024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에 나왔으나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최근 “알론소가 메츠에 3년 계약을 제안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스포팅 뉴스는 “메츠는 그에게 2년의 옵트아웃이 있는 단기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만약 메츠가 알론소와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거액의 연봉 계약을 맺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SNY’는 “메츠는 이번 겨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아직 모른다. 메츠와 게레로의 조합은 판타지 야구 영역에 속한다”라고 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819경기 905안타 160홈런 507타점 타율 0.288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1시즌 161경기에 나와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타율 0.311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2024시즌에는 159경기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타율 0.323으로 활약했
다.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 2850만 달러(약 414억원)의 조건으로 토론토와 1년 계약을 했다. 2025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가운데,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게레로는 토론토의 총액 3억 4000만달러(약 4943억원) 수준 연장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후안 소토 영입과 함께 대권을 노리는 메츠로서는 충분히 트레이드를 노려볼 수 있다. 과연 알론소는 메츠에 남을까. 알론소가 떠난다면 게레로 주니어를 데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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