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퓨처스 감독을 왜 이렇게 빨리 시켜줬지? 내가 너무 어려서…” 꽃범호는 스스로 의심 지우고 KIA 젊은 명장 ‘우뚝’

마이데일리 조회수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전 훈련에 나서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전 훈련에 나서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퓨처스 감독을 왜 이렇게 빨리 시켜줬지?”

KIA 타이거즈 이범호(44) 감독은 2024년 통합우승을 이끌자 3년 최대 26억원 계약을 맺고 10개 구단 감독 최고대우를 받는다. 여전히 10개 구단 최연소 감독인데 당당히 능력을 인정받고 스스로 몸값을 끌어올렸다. 1년 전만 해도 이범호 감독은 2년 9억원 계약의 초보 사령탑이었다.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되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되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대구=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범호 감독은 2019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다. 은퇴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단기연수를 받고 돌아와 2021년 퓨처스 총괄코치를 맡았다. 2군 감독이었다. 이후 2022~2023년 전임감독 체제에서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24년에 1군 감독직에 올랐다.

일각에선 ‘초고속 승진’ 아니냐고 했지만, KIA의 조치는 이유가 있었다. 선수시절부터 신망받는 리더였고, 퓨처스 총괄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신뢰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범호 감독이 2024시즌에 보여준리더십, 임기응변능력, 장기레이스 운영능력은 초보 감독이 아닌 준비된 감독의 모습이었다.

구단은 이범호란 사람의 능력을 파악했는데, 정작 본인은 잘 몰랐나 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4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에 출연, 지도자를 하고 싶은 은퇴 선수들에게 2군 감독을 꼭 경험해봐야 한다고 했다. 마치 이대호에게 하는 말인 듯했다.

이범호 감독은 “진짜 이렇게 빨리 감독이라는 자리에 올 줄 몰랐지. 퓨처스 감독을 하는데, 왜 퓨처스 감독을 이렇게 빨리 시켜줬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언젠가 내가 잘 (과정을)밟으면 (1군 감독)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했다. 그런데 또 내가 너무 어려서, 제약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 것들을 구단이 과감히 넘겨줬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실제로 현장에서도 과거 2군에서 감독 경험을 하면서 경기를 운영해본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대호에게도 “난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2군 감독은 꼭 해봤으면 좋겠다. 1년만이라도 운영을 해보면 ‘어, 내가 여기서 작전을 해야 했나? 여기서 내가 투수를 어떻게 바꿔야 하지?’ 이런 걸 시뮬레이션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걸 하고 1군 감독을 하니까. 퓨처스에 있던 선수들이 1군에 올라와 있고 확실히 실수를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퓨처스 감독은 1군 감독을 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고 했다.

이대호는 그런 점에서 KIA가 이범호 감독의 선임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2군 감독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하고 호흡을 하니까. 그 2군 선수들이 1군에 올라가서 기회를 잡고, 또 감독을 하니까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선수들도 ‘내가 여기서 잘해서 감독 눈에 들면 감독이 올라갈 때 나를 데려가 주겠구나’하는 믿음이 있으니 엄청 열심히 하지”라고 했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이범호 감독이 7-5로 승리하고 우승한 뒤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이범호 감독이 7-5로 승리하고 우승한 뒤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범호 감독은 이제 9명의 감독의 도전에 맞서 정상을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몸값도 올라갔고, 위상은 더 올라갔다. 올 겨울 차분하게 판세를 분석하며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IA가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건 선수구성이 좋기도 하지만, 이범호 감독의 존재감도 한 몫 한다. 젊은 명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2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 3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4
    "화성의 붉은 비밀, 페리하이드라이트에서 찾다"

    뉴스 

  • 5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2일 만에 8만 명 끌어모은 벚꽃 축제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지금 뜨는 뉴스

  • 1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 곽시양 질투… 문가영에 "내가 싫어" [TV온에어]

    연예 

  • 2
    '간장→허니간장' 장맛 세대교체한 소스편집공장…'황금레시피' 만든다

    뉴스 

  • 3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차·테크 

  • 4
    [공정위 핫이슈] 종이문서로 비밀정보 공유한 은행들… 전원위서 논의된 ‘LTV 담합’ 사건 쟁점은

    뉴스 

  • 5
    금 간 호텔 창문·춥고 어두운 미술관…'북한 여행' 후기 보니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추천 뉴스

  • 1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2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 3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4
    "화성의 붉은 비밀, 페리하이드라이트에서 찾다"

    뉴스 

  • 5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2일 만에 8만 명 끌어모은 벚꽃 축제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 곽시양 질투… 문가영에 "내가 싫어" [TV온에어]

    연예 

  • 2
    '간장→허니간장' 장맛 세대교체한 소스편집공장…'황금레시피' 만든다

    뉴스 

  • 3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차·테크 

  • 4
    [공정위 핫이슈] 종이문서로 비밀정보 공유한 은행들… 전원위서 논의된 ‘LTV 담합’ 사건 쟁점은

    뉴스 

  • 5
    금 간 호텔 창문·춥고 어두운 미술관…'북한 여행' 후기 보니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