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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3km-45홈런’ 제2의 오타니 탄생? ‘이도류’ 유망주, 오클랜드 입단…日 아마추어 역대 최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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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은 모리이 쇼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은 모리이 쇼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뒤를 이을 ‘이도류 유망주’로 평가되던 모리이 쇼타로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입단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16일(한국시각) 일본 유망주 모리이 쇼타로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모리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모리이의 계약 총 규모는 176만 500달러(약 25억 6000만원). 계약금은 151만 500달러(약 22억원)이며 학업 보조금으로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이 추가로 붙는다. 151만 500달러의 계약금은 일본 프로 무대를 밟지 않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2006년생의 모리이는 오타니 쇼헤이의 뒤를 이을 ‘이도류’ 유망주. 마운드에서는 최고 153km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으며, 타자로는 고교 통산 45개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한 방’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모리이는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국제 아마추어 랭킹 25위에 오를 정도로 장래가 촉망받는 특급유망주다.

‘MLB.com’은 “고교시절 45개의 홈런을 기록한 좌타자는 마운드에서 95마일(약 152.9km)를 던진다. 이도류의 충격적인 잠재력 덕분에 모리이는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0순위 내에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모리이를 소개했다. 하지만 모리이는 일본에서 프로 생활이 아닌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서 먼저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MLB.com’에 따르면 댄 페인스타 단장보좌는 “오늘은 우리 구단의 역사적인 날이다. 모리이는 우리 팀과 계약을 첫 일본인 고등학교 선수이자 몇 안 되는 케이스”라며 “모리이가 이번 봄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투구하고, 타격을 할지 지켜보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고 모리이와 계약을 기뻐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은 모리이 쇼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은 모리이 쇼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은 모리이 쇼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은 모리이 쇼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 SNS

투수보다는 타자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 ‘이도류’로 각광을 받았던 만큼 오클랜드는 모리이를 오타니와 같은 ‘이도류’로 육성할 방침이다. 페인스타 단장 보좌는 “모리이가 이도류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도 모리이를 이도류로 보고 있다. 이는 모리이의 세일즈 포인트였다”며 “내무적으로 논의해 모리이의 팔을 보호하는 동시에 이도류로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이리는 이미 이전부터 미국 직행을 준비했던 모양새. 그동안 영어 공부도 착실하게 해왔다고. ‘MLB.com’은 “모리이는 타석에서 엄청난 밸런스와 함께 부드러운 스윙을 갖고 있다. 오클랜드는 모리이의 신체적인 특성을 넘어 추진력, 열정에 매료됐다. 모리이는 일본의 차세대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 향후 3년 이내에 메이저리그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모리이는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롤 모델을 밝히며 “이도류로 모두 뛸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 반드시 기회를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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