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여 주면 뭐 하나…웃지 못한 손흥민 “매우 실망, 싹 다 바꿔야”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팀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에서 1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은 7승 3무 11패(승점 24)로 리그 13위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전반 25분 소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지난해 1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8강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통산 6호 골을 기록했으며 모든 대회를 합쳐 8번째 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인해 손흥민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는 구단과 팬들에게 의미가 큰데 허무하게 2골을 허용하며 패하는 것은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감독 지적대로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가능한 전방에서 압박을 펼치며 경기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팀의 변화는 선수들에게도 달려 있다.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팀이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순위는 분명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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