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가 귀화선수 합류부터 추진한다.
네덜란드 매체 NOS 등은 15일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 추가 옵션이 있다. 목표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 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뿌리가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미 베르동크(네이메헨), 파에스(달라스), 하예(알메레 시티), 왈시(메첼렌) 등은 이미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클루이베르트는 로얄 앤트워프 선수를 추가로 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귀화 가능한 많은 선수들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한 명의 이름은 말할 수 있다. 리데발트다. 우리는 가능한 빨리 리데발트를 귀화시키고 싶다”며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 선수들과도 대화를 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선수들이 대표팀의 심장”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리데발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리데발트는 “인도네시아는 할머니의 나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나는 국적을 바꿔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좋은 모험이며 인도네시아 귀화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리데발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했고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했다. 리데발트는 올 시즌부터 로얄 앤트워프에서 활약하고 있다. 네덜란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리데발트는 지난 2015년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A매치 3경기를 치렀지만 인도네시아로 귀화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6일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며 신태용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경질 후 선수 시절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루이베르트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단에는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진출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승3무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3위에 올라있다. 인도네시아는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을 위한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이었던 지난 1938년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령 동인도라는 이름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8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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