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도공산성’의 힘으로 GS칼텍스를 물리쳤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1-29 16-25 25-22 18-25 15-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7승 14패(승점 20점)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4점)과의 차이는 승점 4점 차. 또한 이번 시즌 GS칼텍스 상대 4전 4승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2연패를 당한 GS칼텍스는 2승 19패(승점 10점)로 최하위에 그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1경기 만에 승점 10점 고지를 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메릴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소휘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 성공 16회로 상대의 맥을 끊었다. 배유나와 김세빈이 각각 5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3개, 김다은이 2개, 강소휘가 1개를 성공시켰다. GS칼텍스는 9블로킹에 그쳤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압도적 화력에도 패했다. 실바는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51득점을 기록,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6.98%로 뛰어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24-22로 한국도로공사가 앞선 상황, 실바의 후위 공격과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의 블로킹으로 듀스가 됐다. 29-29까지 경기가 이어졌고, 김세빈의 속공과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도 힘을 냈다. 2세트 실바는 서브 에이스 포함 7득점을 폭격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100%. 한국도로공사는 8개의 범실로 제풀에 쓰러졌다. 2세트는 16-25로 GS칼텍스가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만 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맥을 끊었다. 김세빈이 홀로 블로킹 4개를 기록, 도공산성을 세웠다. 24-22에서 강소휘가 방점을 찍으며 한국도로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실바가 GS칼텍스를 구했다. 4세트 실바는 무려 14점을 퍼부었다. 니콜로바도 9점을 냈지만, 실바의 파괴력 앞에서 빛이 바랬다. 18-20에서 GS칼텍스가 5연속 득점을 올리며 4세트를 챙겼다.
운명의 5세트. 3-3 동점에서 도로공사가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타나차와 배유나가 실바에게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린 것이 컸다. 뒤늦게 GS칼텍스도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니콜로바의 마지막 공격으로 15-8이 됐고, 한국도로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한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제를 3-0(25-22 25-18 25-2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로 12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19승 2패(승점 55점)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40점)과 승점 차는 15점이다.
삼성화재는 7승 14패(승점 26점)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쌍포’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각각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민호가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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