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가. 스승의 조언이 등장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일 통산 197승으로 대기록까지 3승을 남겨둔 다나카 부활의 열쇠는 어디 있을까”라면서 “그의 스승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가 분석을 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을 떠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둥지를 틀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 2013년까지 7년간 활약했다. 이후 미일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55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에 입성했다. 양키스에서 7년간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 1054.1이닝 동안 991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2020시즌을 마치고 다시 일본 무대로 돌아왔다. 친정팀 라쿠텐과 다시 손을 잡았다. 에이징커브였을까. 4년간 20승33패에 그쳤다. 2023시즌 7승11패 평균자책점 4.91, 지난 시즌 1패 평균자책점 7.20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 구단과 갈등이 생겼다. 연봉 협상 때문이었다. 협상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FA 신분이 됐다.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다나카는 지난 12월 요미루이에 입단하며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연봉 1년 1억6000만엔(약 1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로서는 부활을 해야 한다. 미일 200승은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그를 지도했던 사토 전 라쿠텐 코치가 나섰다. 사토 코치는 이가와 게이, 다르빗슈 유 등을 지도하며 메이저리거로 키워낸 명 투수코치다. 다나카까지 3명의 메이저리거를 가르쳤다.
사토 코치는 “컨트롤(제구)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 2~3년 동안 전체적으로 구속이 떨어지고 있다. 150km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하지 않다. 스플리터, 슬라이더의 구속도 떨어졌다. 팔꿈치 수술 영향인지 팔의 움직임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나카의 주무기 스플리터는 구속이 떨어지면 스트라이크존에서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공에 배트가 나오지 않는다. 결국 카운트에서 불리해지고 맞는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그는 “36세는 한계가 올 나이가 아니다. 구속 위주의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 전성기와 비슷하지는 않더라도 147, 148km는 나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토 전 코치는 “다나카는 선발로 기용될 것이다. 6일 로테이션일지, 1주일 혹은 10일 로테이션일지는 아직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6선발이라도 좋으니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써보고 안 되면 빼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컨디션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면 계속 1군에 올라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0승 달성에는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등판 기회만 잘 잡으면 200승은 할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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