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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WC 탈락’ 두산, 올해는 다를까…계약 마지막 시즌, 이승엽 감독 ‘더그아웃’ 분위기부터 바꾼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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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더그아웃 분위기를 시장처럼 만들고 싶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창단 43주년 기념식에서 ‘허슬두’의 부활과 함께 더그아웃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좋은 성적은 좋은 분위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 2023시즌에 앞서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정규시즌 74승 2무 68패 승률 0.521(5위)의 성적을 거두며, 2022시즌 창단 첫 9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을 다시 가을 무대로 복귀시켰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원하는 성적을 손에 넣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에게 무릎을 꿇은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가을 야구 복귀 첫 시즌을 단 한 경기 만에 매듭짓게 됐다.

그리고 2년 차를 맞이한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지난해 2023시즌과 같은 74승 2무 68패 승률 0.521의 성적을 거뒀는데, 오히려 순위는 2023년보다 한 단계가 높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적어도 한 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되는 ‘벼랑 끝’의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 대 이변이 일어났다. ‘간판타자’ 양의지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산은 KT 위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이는 최초의 불명예 역사로도 이어졌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단 한 번도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무대를 밟은 적이 없었는데, 두산이 사상 초유의 희생양이 됐다. 그리고 이에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와일드카드 2차전이 끝난 뒤 모여든 팬들은 “이승엽 나가”를 외치며 이승엽 감독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1년 같은 한 달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두 시즌 연속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은 “이 자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에게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첫째 올 한해 팬들에게 승리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자. 팬들이 열광하던 두산 베어스는 허슬, 그리고 미라클이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끈질김을 되살려야 한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팬들에게 미라클의 감동을 되살려주자”고 말했다.

이어 “더그아웃 분위기를 조금 더 시끌벅적하게, 시장처럼 만들고 싶다. 왁자지껄한 더그아웃은 끈끈한 팀 분위기의 상징이다. 동료들을 목청껏 응원하면서 팀을 하나로 묶어달라. 더그아웃의 활력은 그라운드의 무한한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나 또한 선수단에게 약속하겠다. 모든 선수를 편견없이 지켜보겠다. 경기에 나갈 자격은 단 하나, 팀 승리에 더 보탬이 될 선수다. 여기 있는 모두가 그라운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무한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 두산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뜨거운 한 시즌을 함께 만들자”고 덧붙였다.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야기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승엽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코칭스태프들과 미팅을 하다 보니, 더그아웃 분위기가 처져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더라. ‘문제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두산에서는 처음으로 ‘캡틴’의 중책을 맡게 된 양의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의지는 “잘 되는 팀은 항상 더그아웃과 팀 분위기가 좋다. 우리 팀의 경우 분위기가 좋았다가, 많이 처졌다. 이를 빨리 개선하지 못하고, 후반기까지 이어졌던 것이 마지막에 대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24년 9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9-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9-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두산 베어스 박석민 코치./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박석민 코치./두산 베어스

결국 좋은 성적은 화기애애한 더그아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야구는 9명이 아닌 선수단 전체가 싸워야 한다. 경기를 하는 사람만이 아닌,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도 함께 싸우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6시 반부터 9시 또는 10시까지는 집중을 하자는 의미에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왁자지껄하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다.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사실 경기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는 올해 박석민 타격 코치가 새롭게 합류하는데,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했다. 사령탑은 “더그아웃 분위기는 박석민 코치다. 박석민 코치가 처음 코치를 하지만, 우승도 해보고 좋은 활약도 많이 했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코치 연수도 받았다. 초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많지 않기 때문에 형, 동생처럼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석민 코치 또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박석민 코치는 “다른 것은 유능하신 코치님들이 많지 않나. 더그아웃 분위기는 자신이 있다. 특히 선수들과의 소통은 다른 코치님들께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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