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 155홈런에 빛나는 거포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향하는 것일까.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5일(한국시각) “휴스턴은 아직 알렉스 브레그먼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 돈의 일부를 FA 선수 영입에 쓸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산탄데르는 지난 시즌 44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25홈런-90타점 이상을 2년 연속으로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탄데르의 수비 범위, 송구는 최고가 아니지만 공격력이 보완할 수 있다’라며 “산탄데르는 5년-8800만 달러(약 1284억원)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가까워짐에 따라 계약 금액은 1억달러(약 1460억원)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산탄데르가 휴스턴의 우익수 겸 5번타자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탄데르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16년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가 시작됐다.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산탄데르는 2019년 93경기 99안타 20홈런 59타점 46득점 타율 0.26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2022시즌 152경기 138안타 33홈런 89타점 78득점 타율 0.240, 2023시즌 153경기 152안타 28홈런 95타점 81득점 타율 0.257을 기록하며 볼티모어 주전 외야수로 맹활약했다.
2024시즌은 산탄데르에게 있어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 155경기에 나와 140안타 44홈런 102타점 91득점 타율 0.23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선정 및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에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는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두 명의 메이저리그 거포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46경기 695안타 155홈런 435타점 383득점 타율 0.246을 기록 중이다.
FA 시장 개장 후 여러 팀이 산탄데르의 행선지로 떠올랐다.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등의 팀들이 거론됐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프랜차이즈로 활약한 알렉스 브레그먼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에서만 111경기 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 694득점 타율 0.272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견인했으며,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실버슬러거,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휴스턴은 FA 시장 개장 초기 6년 1억 5600만 달러(약 2277억원)를 제시, 브레그먼의 마음을 잡고자 했으나 브레그먼이 더 많은 금액을 원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브레그먼은 더 많은 금액을 원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2억달러(약 2920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여러 팀의 이야기가 오고 간 가운데, 최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더 거론됐다. ‘스포팅 뉴스’는 14일 “보스턴은 브레그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우타 거포다”라고 했었다.
브레그먼을 잡지 못하고 있는 휴스턴, 산탄데르를 품에 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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