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FC가 한국 축구의 자부심을 품은 공격 조합을 노린다.
손흥민(32)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낙점했다는 소식이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매체 ‘온 더 미닛’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보다는 여름에 본격적으로 영입 작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어 여름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한국 축구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이영표(2005~2008)와 함께 시작된 전통은 손흥민(2015~현재)으로 절정에 달했다. 최근 유망주 양민혁의 영입에 이어 이강인까지 품어 새로운 한국 듀오를 구성하려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미 전설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320경기에서 125골을 기록하며 리그 역대 득점 순위 18위에 올랐다.
모든 공식전에서 433경기 169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인 마틴 치버스(174골)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 낙점된 이강인 역시 이미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첫 시즌인 지난 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에서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슈퍼컵 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미드필더,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강인 23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은 이미 한국 대표팀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A매치에서는 두 선수의 합작 골이 자주 나왔다.
이강인을 탐내는 건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4천만 유로(약 602억원)를 책정했으며 경쟁이 심화될 경우 금액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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