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21·프랑스)가 전방위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를 비롯해 3명의 선수가 23득점씩을 뽑아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웸반야마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LA 레이커스와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센터로 코트를 누비며 33분56초를 소화했다. 2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17개 가운데 10개를 성공했고, 3점슛은 6개 던져 2개를 림에 꽂았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전에 고전하며 끌려갔으나 후반전을 지배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1쿼터에 28-26으로 앞섰지만 2쿼터에 역전 당하며 전반전을 53-62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승부 균형을 맞췄다. 36득점을 하고 27실점해 89-89로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 공격력을 폭발하며 37점을 쓸어담았다. 레이커스의 공격을 13점으로 막고 126-102로 승리했다.
웸반야마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데빈 바셀이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테판 캐슬이 23득점 4리바운드를 마크했다. 해리슨 반스가 17득점 4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13득점 10어시스트, 캘던 존슨이 10득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 19승 19패를 적어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9승 20패)를 밀어내고 서부콘퍼런스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9위 새크라멘토 킹스(20승 19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2승 6패 승률 0.842)와 차이는 13경기가 됐다.
레이커스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5승 5패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 20승 17패 승률 0.541를 썼다. LA 클리퍼스(21승 17패 승률 0.553)에 밀려 서부콘퍼런스 7위로 떨어졌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에 11.5경기 차로 밀렸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0득점 13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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