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블라호비치는 아르테타 감독의 장기적 타깃이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를 향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구애가 뜨겁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4일(한국시각) “아스널은 1월에 공격진 강화를 원한다. 부카요 사카가 3월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가브리엘 제수스도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실려나갔다. 아스널은 엄청난 위기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널은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기 전부터 새로운 옵션을 검토하고 있었다. 아르테타는 1월이 끝나기 전에 도움을 줄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블라호비치는 아르테타의 장기적 타깃이다. 가장 이상적인 9번이다. 영입된다면 지금 당장 환영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스널은 지난 1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맨유와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유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진 선수들에 만족한다. 우리의 득점수를 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팀들은 더 많은 것을 하고 있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누군가를 영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스널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스트라이커 빅토르 조케레스 영입에 8000만 파운드(약 1427억원)를 제안했지만, 결과로 나오지는 않았다. ‘풋볼 트랜퍼스’에 따르면 최근 아스널은 유벤투스에 블라호비치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그러나 거부당했다. 유벤투스는 완전 이적, 그게 아니라면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전부터 블라호비치에 대한 관심을 보였기에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시나리오. 블라호비치가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를 가는 과정에서도 그에 대한 영입의 끈을 놓지 않았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2022년 1월에 8000만 유로 돈 싸움에서 밀리며 유벤투스와 영입 경쟁전에서 패했다.
데려오려면 여러 장애물을 통과해야 한다. 최근만 보면 잉글랜드 라이벌 맨유 또한 조슈아 지크르지와의 스왑딜을 통해 블라호비치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유벤투스는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블라호비치 처분을 통해 공격수 자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겨울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여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블라호비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끝난다. 계약 종료가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블라호비치는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적 가능성이 높다. 협상에 진전이 없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공짜가 아닌 이적료를 받고 팔거나 처분하는 게 낫다.
아르테타 감독의 짝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올 시즌 리그 16경기 7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블라호비치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에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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