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을 꺾어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에서 뛰는 태극전사 듀오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한다. 마인츠 05의 이재성(33)과 홍현석(26)이 14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지는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인츠의 왕’ 이재성과 ‘마인츠 신형엔진’ 홍현석이 팀 승리를 위해 축구화 끈을 조인다. 특히 올 시즌 ‘강팀 킬러’로 존재감을 드높인 이재성에게 큰 기대가 쏠린다.
마인츠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3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14일 홈에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격침했다. 이재성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했다.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뚫고 승리 수훈갑이 됐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지난해 12월 2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11일 VfL 보쿰을 홈으로 불러들여 2-0 승리를 따냈다. 이재성이 선발, 홍현석이 교체로 출전해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마인츠는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8승 4무 4패 승점 28을 적어내며 5위를 유지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에서 6승 1패의 호성적을 올리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3위 프랑크푸르트(9승 3무 4패 승점 30 골득실 +13)와 4위 RB 라이프치히(9승 3무 4패 승점 30 골득실 +6)에 2점 뒤져 있다. 1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내심 3위 도약까지도 바라본다.
17라운드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이다.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승부를 벌인다. 레버쿠젠은 최근 공식전 10연승을 내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모두 승승장구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2로 꺾고 기세를 드높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성적 10승 5무 1패 승점 3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마인츠는 이재성과 홍현석에게 기대를 건다. 특히, ‘강팀 킬러’ 이재성의 득점포를 원한다. 올 시즌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강팀을 상대로 더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마인츠 해결사로 거듭났다. 홍현석은 이재성과 함께 팀 에너지를 끌어올려 주는 자원이다. 윙포워드, 미드필더 등 상황에 맞게 여러 임무를 소화할 수 있다.
한편, 15일과 16일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가 일제히 열린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홈에서 TSG 호펜하임과 격돌한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정우영이 뛰는 우니온 베를린은 같은 날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를 소화한다.
◆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일정(왼쪽이 홈 팀)
* 15일
홀슈타인 킬-도르트문트
레버쿠젠-마인츠
프랑크푸르트-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보루시아 글라드바흐
* 16일
보쿰-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
베르더 브레멘-하이덴하임
우니온 베를린-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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