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동환아, 우리에게 와 고맙다”…韓 152승 레전드 진심 어린 한마디, ‘LG→KT’ 36세 방출 이적생 마음 울렸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LG 최동환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LG 최동환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8-7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8-7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감독님의 존재가 KT를 택한 이유죠.”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의 일원이 된 투수 최동환, 그가 KT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동환은 지난 시즌 종료 후에 LG에 직접 방출 요청을 했다. 2009년 2차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LG 유니폼을 최동환은 데뷔 시즌은 2009시즌부터 38경기에 출전하며 LG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2020시즌에는 54경기에 나와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 3.47로 맹활약했으며, 이듬 해에는 45경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3.19로 활약했다. KT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한 경기에 나왔다. LG의 29년 만에 통합우승 현장에 있었다.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24시즌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26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5. 10경기 이상 출전 기준으로, 2019시즌 기록했던 평균자책 6.26 이후 가장 좋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필요했던 최동환은 구단에 직접 방출을 요청했고, LG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

1군 통산 344경기 10승 6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5.11, 1군 무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최동환이었기에 관심을 가지는 팀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KT는 물론 수도권 한팀도 최동환에게 오퍼를 넣었다. 그러나 최동환의 선택은 KT였다.

2024년 7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최동환이 7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7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최동환이 7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근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진 최동환은 “KT를 고른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의 존재 덕분이다.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우리 팀에 와줘서 고맙다’라고 하셨다. 그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가장 컸던 것 같다. KT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단장님께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트윈스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터. “KT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봐야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다”라고 입을 연 최동환은 “아직 선수들도 다 만나지 못해서 그런가, 이적 실감이 안 난다. KT에서 나를 데리고 온 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KT 이적이 확정된 후 가장 반겼던 선수는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투수 우규민. 두 선수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LG에서 함께 뛰었다. 우규민이 2016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헤어졌다.

최동환은 “규민이 형은 나의 절친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LG에 있을 때도 각별한 사이였고, 나에게는 든든한 존재다”라며 “내가 많은 나이에 처음 이적을 하고, 또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규민이 형 같은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게 크게 느껴진다. 규민이 형이 내 옆에 있어 정말 다행이다. 다른 팀에 있을 때도 자주 통화를 했으며, KT 이적 확정이 된 날에도 통화를 했다”라고 전했다.

2024년 4월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최동환이 5회초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최동환이 5회초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T는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을 비롯해 손동현, 이상동, 김민수 등이 필승조로 자리 잡고 있다. 최동환은 스스로를 필승조라 생각하지 않는다.

최동환은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필승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선수들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LG가 최근 몇 년간 릭에서 평균자책 상위권에 올랐던 이유도 필승조 외 다른 선수들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LG에서 그랬던 것처럼 KT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런 역할을 잘하고 싶다. 필승조 투수들이 힘들 때 나가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팀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LG에서 내 실력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는 최동환은 “LG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나오게 된 것 같아 죄송하다. 그동안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KT 팬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KT위즈파크에 많은 팬들이 찾아오시는데, 경기를 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년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LG 최동환이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LG 최동환이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 2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 3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 4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5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지금 뜨는 뉴스

  • 1
    "화성의 붉은 비밀, 페리하이드라이트에서 찾다"

    뉴스 

  • 2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2일 만에 8만 명 끌어모은 벚꽃 축제

    여행맛집 

  • 3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차·테크 

  • 4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 곽시양 질투… 문가영에 "내가 싫어" [TV온에어]

    연예 

  • 5
    '간장→허니간장' 장맛 세대교체한 소스편집공장…'황금레시피' 만든다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추천 뉴스

  • 1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2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3
    국가보안법 위반 22대 국회의원 23명에 대해

    뉴스 

  • 4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 5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화성의 붉은 비밀, 페리하이드라이트에서 찾다"

    뉴스 

  • 2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2일 만에 8만 명 끌어모은 벚꽃 축제

    여행맛집 

  • 3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 곽시양 질투… 문가영에 "내가 싫어" [TV온에어]

    연예 

  • 4
    '간장→허니간장' 장맛 세대교체한 소스편집공장…'황금레시피' 만든다

    뉴스 

  • 5
    아우디·폭스바겐, 신차 20종 출격…韓 부활 '시동'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