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지우고 다시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시즌 세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소화한 뒤, 상위 65명 만이 파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임성재는 2025 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더 센트리에서 29언더파 263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를 공동 13위로 마쳤지만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1위 마츠야마 히데키(일본)와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격차는 꽤 났다. 마츠야마는 35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고, 콜린은 32언파를 기록했다.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은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비록 개막전에서 우승은 실패했어도, 임성재는 최경주에 이어 한국인 선수 두 번째로 누적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임성재는 더 센트리에서 3위 상금 136만 달러를 받아 통산 상금 3125만 9508달러(약 457억원)를 기록, 최경주(3280만 3596달러)의 뒤를 이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58만 달러(약 23억원)를 획득한다면 최경주를 넘어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한국 선수가 된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PGA 무대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만 5번이다. 3위는 6번, TOP5 안에는 20번 이름을 올렸다.
최근 우승 기록은 없더라도 PGA 추어는 임성재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임성재를 1위에 올려놨다. PGA 투어는 “임성재는 지난해부터 더 센트리까지 최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올해도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2위는 샘 번스, 3위는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이 자리했다.
임성재뿐만 아니라 김시우, 이경훈, 김주형도 출격하는 가운데 과연 한국 선수들은 어떤 성적을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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