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골 유스 코비 마이누를 판매할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미드필더 마이누를 영입하려는 이적 경쟁에 예상치 못한 구단이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지난 2023년 1월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찰튼과의 맞대결에서 1군 무대를 처음 밟았고 2023-24시즌 중반부터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며 경험치를 먹고 있다. 10월 중반부터 11월 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시기도 있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이후 꾸준하게 선발로 출전 중이다.
맨유는 팀의 미래를 책임질 마이누와 재계약을 체결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이누가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첼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누와 맨유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맨유 팬들은 마이누가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 하지만 마이누는 현재 맨유의 좋지 못한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맨유 역시 70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 이상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마이누를 판매할 수도 있다.
맨유는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지키기 위해 유스 출신 선수들을 판매할 수도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마이누나 다른 유스 출신 선수의 판매는 PSG 관점에서 ‘순수한 이익’으로 간주한다는 점이 이번 이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첼시가 마이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마이누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더 선’은 “뮌헨은 마이누를 오래전부터 주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시장에 나올 경우 본격적인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뮌헨은 조슈아 키미히의 뒤를 이을 자원을 찾고 있다. 키미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키미히가 팀을 떠난다면, 뮌헨은 향후 몇 년을 책임질 새로운 자원을 데려와야 한다. 마이누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의 상황에 대해 “우리의 계획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클럽을 위해 성장시키는 선수들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클럽이 현재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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