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98-98로 맞선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스테판 커리의 패스를 받은 카일 앤더슨이 3점포를 작렬했다. 101-98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서 버디 힐드의 블록슛이 나왔다.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뒤집기를 당했다. 남은 2분여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6점을 얻어맞고 101-104로 패했다. ‘슛도사’ 스테판 커리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14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역전패했다. 팽팽한 대결을 벌이다가 4쿼터 막판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면서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1쿼터부터 접전을 벌였다. 26-28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했고, 전반전을 50-52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28득점을 집중하고 23실점하면서 78-75로 우위를 점했다. 4쿼터 들어서도 조금씩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3초 전 크리스 부셰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98-98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 위기에서 앤더슨의 3점포로 다시 101-98로 달아났다.
이후에 무너졌다. 2분 7초 전 부셰에게 풋백 레이업을 내주고 101-100까지 쫓겼다. 1분 33초 전 아바지에게 실점하면서 101-102로 역전 당했다. 재역전을 위해 앤드류 위긴스와 스테판 커리가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종료 40초 전 아바지에게 덩크를 맞고 101-104로 밀렸다. 마지막 공격에서 힐드가 동점포를 날렸으나 림을 외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19승 20패 승률 0.487을 찍었다. 2연패 늪에 빠지면서 서부콘퍼런스 11위로 처졌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2승 6패 승률 0.842)에 13.5경기나 뒤졌다. 커리가 35분 동안 활약하며 26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위긴스도 20득점을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토론토는 골든스테이트를 제물로 시즌 9승(31패)째를 올렸다. 승률 0.225를 적어내면서 동부콘퍼런스 13위에 자리했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3승 5패 승률 0.868)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스코티 반스가 2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를 이끌었다. 야콥 퍼들이 13득점 13리바운드, 부셰가 18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잘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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