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근 아내 크리스티나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30년간 함께했던 아내 크리스티나와 결별했다”며 “스페인 ‘스포르트’는 과르디올라와 크리스티나가 지난 12월 스페인에서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우호적이고 안정적이며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맨시티 측은 결별 소식에 대한 성명을 거부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18세 때 처음 크리스티나를 만났다. 크리스티나의 가족이 운영하던 의류 매장에서 인연이 닿았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만남을 이어갔는데, 2014년 스페인에서 화촉을 밝혀 부부가 됐다.
둘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첫째 딸 마리아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며, 둘째 아들 마리우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거주하며 세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막내 딸 발렌티나는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5년 전부터 둘은 별거 생활을 시작했다. 둘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크리스티나가 자신의 패션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스페인과 영국을 오가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티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입고 나가는 복장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을 줬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멘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내는 여러 면에서 세계 최고지만, 특히 패션에서 그렇다”며 “보통 제게 ‘이건 입지 말고 저건 입어라’라고 조언을 해주는데, 나는 그녀의 말을 따른다.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들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조언은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와 함께한 과르디올라는 그녀의 든든한 지원 아래 감독으로서 성공의 길을 걸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이끌며 총 3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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