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큰 걱정이 된다.”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아스널에 다시 한번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부상당한 가브리엘 제주스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큰 걱정이 된다. 지금 제 느낌은 그렇다”며 “제주스는 많은 고통을 느끼며 들것에 실려 나가야 했다. 무릎을 만지며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좋지 않아 보였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그가 느낀 고통과 증상이다. 그는 경기에서 빠져야 했고, 고통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제주스는 올 시즌 공식 경기 27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대체로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12월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리그에서도 3골을 추가하며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맨유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카요 사카에 이어 제주스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상황은 아스널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수급해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러’는 “제주스의 결장은 아스널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할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아스널은 1월과 여름 이적 시장 때 돈을 사용할 여력이 있지만, 성급한 영입은 피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아스널은 RB 라이프치히의 스트라이커 벤야민 세스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도 노렸던 선수다. 또한 아틀레틱 빌바오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5500만 파운드(약 98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과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원)라는 높은 요구 사항이 걸림돌이다.
임대로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다. 이미 네토와 라힘 스털링을 임대로 영입해 국내 리그 임대 제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아스널 입장에선 제주스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만간 제주스의 부상에 관해 소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아스널은 오는 16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PL 2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고 1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왔다. 이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자격 있는 결과를 얻고, 다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사실 팬들에게 더 바랄 것도 없다. 우리는 매우 어려운 두 팀과 경기했으며, 두 팀 간 차이는 컸지만, 점수로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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