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절친’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선수에 비견하며 극찬했다.
2025시즌 준비를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정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김혜성에 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현재 MLB에서 김혜성을 가장 잘 아는 이도 이정후다.
이정후는 “누군가 김혜성에 관해 물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수와 비슷하다고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이사장은 ‘스타 군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현역 야구 최고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정후는 “혜성이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혜성이의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라며 다저스가 주루와 수비가 뛰어나고 콘택트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의 진가를 발견하길 바랐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이 경쟁을 뚫고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 이정후와 ‘빅리그 절친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다저스는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이정후가 있다.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