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의 총 연봉은 30구단 중 4위…오타니 군단이 단연 독주
메이저리그의 전력도 연초부터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기자들은 각 구단의 연봉 총액에 주목했다. 메츠는 올 오프에 양키스에서 FA가 된 외야수 후안 소토를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액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의외로 올해 총 연봉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미국 데이터 사이트 ‘팬그래프스’의 칼럼니스트인 존 베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업데이트했다. “각 시즌에 실제로 지급된 금액이며 CBT(사치세 대상 총연봉) 계산이 아니다”라고 주석을 달아 30개 구단의 2024년과 2025년 총연봉을 비교했다. 금액 차이, 상승률도 기재했다.
총연봉 1위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모토 두 선수가 소속된 다저스로 3억5381만8333달러이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블레이크 스넬 투수 등을 보강해 지난해 3억2496만2231달러에서 증가했다. 또한 상승률 1위는 스가노 토모유키 등을 보강한 오리올스가 1억1342만2601달러→1억5633만2000달러로 52.36% 상승했다.
반면 메츠는 지난해 3억3594만5016달러에서 2억8026만6667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 팬들은 “메츠의 수치가 매우 이상하다”, “메츠는 소토에게 돈을 지불한 후 어떻게 이렇게까지 줄어들었나?”, “메츠가 소토를 영입한 후 어떻게 이렇게까지 감소했나?” “메츠가 소토를 영입하고도 7700만 달러가 줄었다니 놀랍다”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국 ‘뉴욕 포스트’의 저명한 기자 존 헤이먼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소토와의 기록적인 7억6500만 달러 계약에도 불구하고 메츠의 현재 연봉이 가장 많이 줄었다”며 놀라워했다.
사실 2024년 메츠의 총 연봉에는 저스틴 벌랜더 투수(3130만 달러)와 맥스 슈어저 투수(3083만 달러) 등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들의 연봉 부담분이 반영되어 있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소토 외에도 여러 선수를 보강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부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여유 자금’으로 더 큰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사진 = UPI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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