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제2의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이번 주에 마르무시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마르무시에 대한 공식 비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 마르무시는 ‘제2의 살라’로 불리고 있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라인 브레이킹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르무시는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뒤 3년 동안 리저브팀에서 활약했고, 2020년 5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쳐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마르무시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16골 6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 19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프랑크푸르트도 분데스리가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마르무시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마르무시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근 재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이 식었고 맨시티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마르무시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905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마르무시와 합의를 마쳤고, 프랑크푸르트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마르무시가 맨시티 이적 합의를 마무리했다. 클럽 간 합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침내 클럽 간의 합의도 마무리됐다. 로마노 기자는 “이미 준비가 됐다”며 ” 추가 금액이 이적의 일부가 될 것이며 프랑크푸르트와의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공식 회담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15경기에서 3승 3무 9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도전도 험난해졌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최근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마르무시 이외에도 다른 선수들을 보강하려고 한다.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의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 헤이스도 영입을 곧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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