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국내 팬들에게는 ‘류현진 바라기’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져 있는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 일정이 공개됐다.
MLBTR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스타 보도를 인용해 “마노아가 오는 8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고 전했다.
마노아는 지난해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1년간 재활을 하고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토론토 지명을 받은 마노아는 데뷔 첫 해인 2021시즌 20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을 마크했다. 이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31경기에 나서 무려 196⅔이닝을 소화,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고, 마노아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토론토로서는 차기 에이스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마노아의 상승세는 급격하게 꺾였다. 2023년 19경기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좋았을 때의 폼이 사라지면서 8월 2군으로 강등됐고, 끝내 빅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마노아는 한때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마노아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마노아는 5월이 되어서야 빅리그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268일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에 나섰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7실점(6자책). 반전은 없는 듯 했으나 5월 13일 미네소타 트윈스 전에서 7이닝 3실점,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7이닝 7K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2경기서 반등을 이뤘다.
하지만 마노아의 활약은 반짝에 그쳤다.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더니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는 1⅔이닝을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강판됐다.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부상이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마노아는 “3월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고, 6월에 BP를 소화한 뒤 재활 등판에 나선 다음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과연 마노아가 부진과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토론토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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