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지만 평정심을 잃고 와르르 무너졌다. 김주형(23)의 이야기다.
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1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김주형은 셋째 날 다시 부진했다. 이날 결과로 공동 63위(3언더파 207타)까지 추락했다.
1번홀부터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부터 샷감이 좋지 않았다. 5번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했지만 스리퍼팅을 했다. 특히 2.1m 파 퍼팅을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부터 OB를 낸 김주형은 두 번째 티샷을 러프에 빠트렸다. 레이업으로 빠져나온 김주형은 다섯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다. 원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후반 들어서도 고전했다.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기록했고, 12번홀(파4)에서도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이 되어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4연속 파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미국의 J.J 스폰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은 모두 컷 탈락했다. 김주형이 유일하게 한국 선수 중 본선에 진출했지만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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