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이적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1(25-19, 25-23, 15-25, 25-23)로 제압하며 시즌 7승 13패(승점 26)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우리카드(9승 10패, 승점 2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카타르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막심을 입국 하루 만에 경기에 투입했으며, 그는 총 24득점을 기록하고 공격 성공률 45.24%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막심은 첫 세트에서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호쾌한 직선 강타로 이적 후 첫 점수를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꾼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OK저축은행에 끌려갔다. 그러나 13-14에서 김준우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삼성화재는 17-15에서도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막심은 24-19 세트 포인트에서 시원한 왼손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막심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12-15로 뒤처져 있던 2세트 중반에 직선 강타로 추격 점수를 올렸고, 14-15에서는 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막심의 대각선 강타와 김정호의 다이렉트킬로 균형을 이룬 후 24-23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세터를 이호건 대신 노재욱으로 교체한 삼성화재가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범실을 남발하며 15-25로 세트를 내주었다. 4세트 후반에 들어서 삼성화재는 17-18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파즐리, 막심의 득점,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24-23에서 막심의 왼손 강타로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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