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직접 ‘성골유스’ 코비 마이누의 잔류를 요청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은 맨유가 선수 영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이누가 클럽에 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누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난 기본기와 안정적인 신체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 탈압박에 능하다. 어린 나이임에도 강한 멘탈리티를 보유해 큰 경기에서도 침착성을 보여준다.
맨유가 배출한 유스 선수 중 미드필더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마이누는 2014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22년 5월 첫 프로 계약을 맺었고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마이누는 2023년 2월 맨유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마이누는 부상 복귀 후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고, 팀의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올 시즌 마이누는 여전히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맨유 역시 마이누를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장기 재계약을 추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마이누에게 새 계약과 프로젝트를 제안해왔다. 아모림은 마이누를 사랑한다. 마이누의 재계약은 계속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줄어들며 이적설이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마이누의 에이전트와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올 시즌 안으로 마이누를 판매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마이누는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마이누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매각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맨유가 재계약을 고민하는 이유는 주급 때문이다. 맨유는 최근 예산 투입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계약도 해지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의 잔류를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 영입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아카데미를 개선하고, 클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마이누의 잔류를 원하는지 묻자 아모림 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붙잡아두고 싶다. 맨유에 특별하고 힘든 순간이지만 마이누가 발전하고 있어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댓글0